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
[주체의 궁핍과 '손(手)'의 윤리 - 정용준, 김영하, 김애란의 소설을 중심으로]1. 서론: 주체의 궁핍과 윤리적 폭력 '근대의 발명품' 이었던 주체 개념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.권력을 갖는 주체가 아닌 주체의 궁핍에 대한 논의로 초점을 이동시킨다면 주체에 관해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.주체의 궁핍: "주체 스스로도 자신을 완전히 소유하지 못한다": "절대적 권력을 소유한 주체와는 다르게 "머무름, 참고 견딤, 기다림, 물러남, 침잠, 은인자중" 등을 중심으로 하는 '다른 주체'"논문에서는 이러한 '주체의 궁핍'과 '윤리적 폭력'을 연결시킨다.윤리적 폭력: "주체가 윤리라는 이름으로 타자에게 행하는 폭력"궁핍한 주체는 "동일자적 타자"를 마주치기도 하지만, "전혀 다른 타자"를 마주치..
문학/논문
2024. 7. 26. 13:43